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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새해 인사

綠香 2014. 1. 31. 07:00

 

 

 

 

새해 인사

 

                      김 현 승

 

 

오늘은

오늘에만 서 있지 말고,

오늘은

내일과 또 오늘 사이를 발 굴러라.

 

건너뛰듯

건너뛰듯

오늘과 또 내일의 사이를 뛰어라.

 

새 옷 입고

아니, 헌 옷이라도 빨아 입고,

널뛰듯

널뛰듯

이쪽과 저쪽

오늘과 내일의 리듬 사이를

발 굴러라 발 굴러라

춤 추어라 춤 추어라.

 

어제는

이미 지나감으로 존재하지 않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음으로 존재하지 않으리니

어제와 내일의 사이가

오늘이라 한다면

오늘은

과연 오늘의 존재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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