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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클레오파트라 코

綠香 2014. 3. 1. 17:42

클레오파트라 기원전 69, 당시 이집트의 수도였던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가는 이집트BC 305 30 )를 다스렸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부하 장군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는 기원전 323년 알렉산드로스가 죽은 후 이집트의 총독으로 임명되었다가 스스로 이집트의 왕이 되었다. 이집트인들은 그를 파라오로 인정하였고 그의 후손들이 약 300년간 이집트를 통치하였다. 프톨레마이오스 왕가의 통치 당시 이집트의 수도는 알렉산드리아였다.

 

기원전 5217세에 아홉 살인 동생과 결혼하여 이집트의 왕이 된 클레오파트라는 외부적으로 가까스로 이집트를 지켜내 가고 있었지만 동생의 성장과 더불어 내부에서부터 위기가 커가기 시작했다. 동생인 프톨레마이오스 13세가 성장하면서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클레오파트라 7세에게 반기를 든 것이다. 내부적으로 정치적 궁지에 몰리고 외부적으로는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지혜와 미모를 이용해 난국을 타개해 갈 것을 결심한다.

그 무렵 세계를 제패한 강대국 로마는 이집트의 운명을 좌지우지할만한 세력이었다. 그녀가 왕이 된지 5년 후 로마의 실력자 폼페이우스가 카이사에 패해 이집트로 도망쳐 이집트는 로마의 정쟁에 휘말리게 된다. 로마에 반감을 품은 이집트인은 폼페이우스를 살해했고 뒤 쫒아 온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는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클레오파트라 7세 미모의 유혹에 카이사르는 로마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 당시 클레오파트라 7세의 나이 21세였고 카이사르는 52세였다. 카이사르와 극적인 만남 이후 클레오파트라 7세는 이집트의 독립과 왕좌를 보장받는 대신에 카이사르의 여인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은 남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3세를 무찌를 군대를 얻는다. 결과적으로 클레오파트라 7세는 카이사르의 군대로 내부의 적들을 일소하고 이집트의 안전과 독립을 보장 받게 된다클레오파트라 7세는 카이사르와의 사이에 카이사리온(카이사르의 아들이라는 뜻)을 낳고 카이사르와 함께 로마에 개선한다. 로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소국이었던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 7세는 이때 연인 카이사르와 아들 카이사리온을 통해 새로운 야망을 꿈꾸었고 카이사르가 닦아놓은 발판을 딛고 아들 카이사리온이 로마의 황제가 되어 이집트와 로마 전체를 통치하는 꿈을 꾸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야망은 카이사르의 죽음과 함께 부질없는 희망이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카이사르가 로마 귀족들에게 암살당한 후 클레오파트라 7세는 카이사르 사후 정치적으로 어수선한 로마에서 쓰디쓴 배신감을 안고 아들과 함께 이집트로 귀국하였다. 카이사르가 암살당한 후 로마는 안토니우스파와 옥타비아누스파로 나뉘어 졌다. 당시에는 비록 카이사르의 후계자로 지목되었지만 아직 나이가 어렸던 옥타비아누스보다 오랫동안 카이사르를 따라다니며 그와 함께 동고동락을 한 안토니우스가 더 강력한 세력을 이루고 있었다. 클레오파트라 7세는 기꺼이 안토니우스를 통해 동지중해를 제패하려했다. 그리고 미모의 지략가인 이 여인은 안토니우스를 통해 로마와 이집트를 아우르는 대제국의 주인을 꿈꾸었다.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의 1인자 자리를 둔 마지막 한판 승부는 그 유명한 악티움 해전에서서 결정이 났다. 안토니우스를 지지하는 클레오파트라 7세와 이집트의 운명까지 쥐고 있던 악티움 해전은 안토니우스의 비참한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악티움에서 후퇴하여 이집트까지 쫓겨 온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의 품에 안겨 최후를 맞이하였다. 대제국을 꿈꾸던 여제 클레오파트라는 스스로 독사에 물려 39세의 젊은 나이로 최후를 맞이한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파스칼은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1만 낮았어도 세계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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