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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세월의 통곡

綠香 2014. 4. 23. 09:38

눈 감으면

얼굴이 보이지 않고

입 다물면

말 없는 침묵도 비켜 지나가나요!

생각을 닫아버리면

혈연의 아픔이 잊혀지고

머리 돌려 누우면

잠도 잘 오나요!

나의 딸!

나의 아들!

 

팽목 내리치는

퍼런 파도 칼끝마다

쇠갈고리 채찍이 되어

십자가 가슴 가슴을

선혈의 생채 피멍으로

속살 깊이깊이

이렇게도 마구 파고드나요!

나의 딸!

나의 아들!

 

눈에 눈물이 마르면

가슴 눈물로 울지요!

가슴 눈물이 마르면

단장 눈물로 울지요!

주여!

단장의 눈물마저 마르면

정녕

어느 눈물로 울어야 하나요!

나의 딸!

나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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