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한가위 추억의 고향 본문
아침이면 까치들이
도심 아파트 소나무에 날아와
까악 까악 노래하네요!
정녕
추석명절 고향길 잘 다녀오시라는
반가운 메세지를 전하는 듯 싶네요.
내고향
지게짐만 다니던 시절
고삿길 울타리 헐리고
너른 길 만들어
처음 동네에 차가 들어오던 날
고무신 신고 뒤뚱대며
선도 군수차 따라
동네 한 바퀴 돌았던 추억!
세세
대대로
초가지붕
흐릿한 호롱불 방안에
기왓집 열리고
전기불이 들어오니
꿈인던가 생시이었던가!
메마른 보리섬
물에 불리어
천장에 메달은 끈 잡고
삼각 방아다리
성아 동상 엄니랑
지심 받던
디딜방아 쿵더쿵!
어디 그뿐이랴!
학교 다녀오면
꼴망테 메고
가리나무하려
샘새골로-
나물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케려
조드래미로-
꼴망테
바구니 가득 채우지 못하면
해질녘 기다리던 조아린 마음!
펼치자니
어찌 내 고향이
한 자락
두 자락으로
어찌 다 펼치리요!
님(부모님)이
떠나시고 난
아날로그 그 길들을
손자 손녀 세대
디지털로 반추하며
고향 찾으신분들
3대 어우러진
디지로그 고향 향수를
흠뻑 담아
잘 다녀오세요!
성묘
효심의 길은
고향길
멀어도 가까이
몸은
힘들어도 즐겁게
마음은
가난해도 풍요롭게 만드나니
고향길
잘 다녀 오세요!
고향 찾는 길
편하고
즐겁게 잘 다녀 오세요!
나무포 심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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