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마지막 이삿짐 본문
물이 한 곳에
머물지 못해
낮은 곳으로 흐르듯
바람 부는 대로
흐르는 구름 따라
정처 없는 발길
나그네 무거운 봇짐
등뒤에 짊어지고
새 보금자리 찾아
헐거운 해진 옷
손때 묻은 닳은 책
색 바랜 누런 사진
말씀에 곰삭혀
눈 녹듯 편편히 사라지는
세상 어두운 분신들
한나절 무더위에
이별의 눈물인양
비 오듯 땀 흘리며
마지막 날
나팔소리에 들림 받아
좁은문을 향하는 영혼이여!
♧ 데살로니가전서( 살전 ) 4장
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17. After that, we who are still alive and are left will be caught up together with them in the clouds to meet the Lord in the air. And so we will be with the Lord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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