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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향

「장자」 내편을 통해 본 천(天)의 개념 1997년 심은하선생님이 이화여대에서 쓴 석사논문 제목입니다.수학을 전공하고 여리디 여리게만 보아 온 조카가 위 제목의 석사논문을 쓴 것에 내심 놀라며 관심 있게 지켜보았지요. 논문 목차 3장 1절에( 3-1 ) 가 나옵니다.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는 도덕경(道德經)에 나온 말로 소인의 부족한 해석을 나름대로 붙여봅니다. 「삶의 미덕은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만물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 가장 으뜸인 선(善)은 물과 같다. 」몸을 낮추어 겸손하며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삶은 다투지 않고 가장 낮은 곳에 머무는 물의 특성을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로 보는 것이다.물은 모든 것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마다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머물..

고향 뒷마당달빛이 노닐다장독 항아리에 숨어바람에 서걱대는 노래봄날에탱자나무 울타리온몸으로 춤추는노란 꽃 개나리여름날에서늘한 그늘로질그릇 된장 항아리깊게 익은 장맛가을날에단감나무굵은 가지 위에누런 호박겨울날에잎새 떨군빈가지 사이로별빛 빛나는 밤하늘하늘 향해흔들리지 않고세월을 헤아려도꺾이지 않는고향 뒷마당기와집 굴뚝에푸르디푸른대숲의 노래♧ 다니엘( 단 ) 12장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3. Those who are wise will shine like the brightness of the heavens, and those who lead many to righteousness, like the stars for ..

세찬 눈 더듬이 촉수매운바람비틀거리며어그적기어 오네천사섬갯벌 내음유달산 바닷가짙은 향 그리워어그적 걸어오네빈 소라껍질 속 보금자리뻘 헤집고어그적숨어오네천사섬 나팔 소리하늘과 땅 집게의 꿈어그적달려오네세상 얼룩진혼돈의 어둠 속옆이 앞인지앞이 옆인지어그적절며 오네♧ 예레미야( 렘 ) 4장23.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들을 우러른즉 거기 빛이 없으며23. I looked at the earth, and it was formless and empty; and at the heavens, and their light was gone.

노을 녘보금자리 찾아헤매는 새들이비록마음대로하늘을 날더라도설령바람 부는 대로머리 위를 날더라도어쩌다새들의 노래가마음을 유혹하더라도내 머리 위에어둠의 둥지를틀지 못하게 하옵소서!♧ 잠언( 잠 ) 4장19.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거쳐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19. But the way of the wicked is like deep darkness; they do not know what makes them stumble

옷깃 반쪽또 다른 반쪽에하나로 이어주는가지런한 질서옷을 입고집을 나서면손끝에 채우는첫 단추의 인연아침에빛으로 첫 단추 채워하루가 열리고저녁에어둠으로끝 단추 풀어하루가 닫히어첫 단추자리매김이끝 단추 맞춤으로세월이 흐르니옷깃마다둘이 하나가 되고하나가 둘이 되는어머니의 손길♧ 마태복음( 마 ) 19장6.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6. So they are no longer two, but one. Therefore what God has joined together, let man not separate.

소매깃길고 넓어감추인 옷자락안으로감싸고 보듬어베풂인 줄 알았는데밤낮없이인왕산 앞마당나부끼는 깃발세상에빛바랜 색깔로하늘을 가리니말 못 하는지나가는 소가웃으며입 앞에파수꾼을 세웠느냐묻더라!♧ 시편( 시 ) 141편3.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3. Set a guard over my mouth, O LORD; keep watch over the door of my lips

비 오고바람 불고눈 내리는 날계절 따라포근히 안아주는어머니의 사랑비 오는 날젖은 눈물로온몸을 감싸주고바람 부는 날목쉰 문풍지 틈새가슴으로 노래하고눈 내리는 날흰머리 주름진 얼굴영혼을 그리다가비 오고바람 불고눈 내리는 날낡고 닳아 해어지고 퇴색한빛바랜 세월빈 주머니빈 손으로 왔다빈 하늘말없이흙으로 돌아가는나의 작은 분신...A suit of clothesIt's rainingit's windya snowy dayAccording to the seasona cozy hugmother's loveA rainy daywith wet tearscover your bodyA windy daya gap in a hushed doorwaysing with your heartA snowy daya wrinkled fac..

1919서대문 형무소가슴에 얼룩진아! 371~3월 1일이요17세 소녀이니힘없어 무너진나라의 운명이랴!엄동설한어느 엄마 따라옥중살이 젖먹이울다 지치니메마른 눈물얼어붙은 기저귀님의 가슴에 품어 녹이니빼앗긴 산천도 우네목천군이동면 지령리복음의 샘거듭난 믿음106년 전집안은 산산조각하늘도 울고땅도 울어죽어도 살고살아도 죽으니오직 한 길죽어도 사는 길오늘대한의 후손들이여가슴을 열고3.1 들으소서!1920 가을서대문 형무소싸늘한 감방에님의 마지막 피맺힌 절규"조국 독립 위해내놓을 목숨이오직 하나뿐이니한(恨) 맺히노라!"♧ 히브리서( 히 ) 11장4.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유관순 열사 AI 복원 재현 3.1절 독립운동가 감동적인 어록 광복절 #Shorts - https://youtube.com..

가로 세로열아홉 줄이집으로 만나는 질서놓아보는복기의 손길 따라애증의 회한바둑판 한가운데 어둠이 빛으로환생하는 우주추억을 되짚듯삼백예순 하나 십자가백세 인생 고샅길작은 십자가마다생사(生死)가 공존하는나의 영혼* 복기(復棋) : 바둑을 다 둔 후, 그 경과를 검토하기 위하여 처음부터 다시 그 순서대로 놓음♧ 누가복음( 눅 ) 14장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27. And anyone who does not carry his cross and follow me cannot be my disci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