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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향

한민족남북으로 나뉜이산가족피 맺힌 절규혈육이 헤어저생사도 모른 채비목의 산하에눈물의 바다디아스포라유대의 역사천년이 하루인양돌아오는데허리 잘린 남북하루가 천년인 듯애타게 기다리는단장의 세월꿈엔들 잊히랴기억마저 사라진혈육의 얼굴빈 가슴에 담고글로벌 AI손바닥 지구촌로봇이 인간인양시늉 내며창궐의 온역패권의 전쟁터지도 바꾸는 지진혼돈의 질서오늘도청천 하늘에불태울 바벨탑세우려 하네♧ 베드로후서( 벧후 ) 3장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8. But do not forget this one thing, dear friends: With the Lord a day is like a thousand years, and a thousand years are ..

이른 아침차창에 입김 서린번호판 얼굴리버파크풍경주차장 출발일터를 향하여어제는 가로오늘은 세로내일은 높이로가족마다하루의 입체땀 흘리는 일터 향해주황 빨간 파랑고비마다 흔적으로삶의 신호등 따라하루의 꿈사랑의 땀 흘리고가족 쉼터 찾아유달산 해질녘영산강 기러기 떼무리 지어 날아가듯다소곳이 돌아와주차장 보금자리에좌우로 가지런한 애마♧ 신명기( 신 ) 5장32.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32. So be careful to do what the LORD your God has commanded you; do not turn aside to the right or to the left.

원숭이통나무 속도토리 한 움큼주먹 쥔 손 발버둥 치다덫에 잡히더니채우고또 채우려는 탐욕으로스스로 옥죈 손주머니 없는삼베옷 한벌 입고먼 길 돌아가는 날마음을 비우니저절로 보이는 빈 손!♧ 시편( 시 ) 119편36. 내 마음을 주의 증거로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치 말게 하소서36. Turn my heart toward your statutes and not toward selfish gain.

봄새야들 야들한쑥풀대죽 한 양푼순간에 덩그러니빈그릇만 남기고보릿고개푸짐하게 찐 감자한 바구니도게눈 감추듯사라지고뒷 장광 텃밭풋풋한 감나무떨떠름한 맛으로허기진 배달래던 새참동지섣달문풍지 틈새눈보라 쇠바람에무명이불 덮어주던* 칠일형제의 사랑봄 여름 가을 겨울물배 채우던 시절아! 흘러간 세월의 강허투루 강꼴이여!( * 아들 일곱 딸 하나 )♧ 로마서( 롬 ) 12장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10. Be devoted to one another in brotherly love. Honor one another above yourselves.

하얀 이팝꽃흐드러진 강변 따라칠봉 고향일곱 봉우리 너머하느제 골짜기하늘 짊어진 무게걍들 문전옥답허리춤 보릿고개호롱불 도두 켠 채초석 짜는 사랑방옥과 설산 아래학창 시절 배움터대한 국군의 날장한 어버이 모시어낮에는 땀 흘려부모님께 효도하고호롱불 아래만학의 꿈 이루려몸으로 행하여마음 닦는 주경야독한양천리 성북 길음 동네 새터자리에현모양처의 사랑딸 사위 지극한 효성차마 잊으랴!보고 또 뒤돌아 보며영생의 하늘로먼 길 떠나시는 형님송파 현대아산 뜨락따뜻한 미소 지으시네!♧ 요한복음( 요 ) 3장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

오포대너머삼학도가 트이는유달산 기슭난(蘭) 공원을 지나일등바위 오르는고즈넉한 조각공원만선의 꿈을 안고어민동산 바닷길떠난 지아비거센 풍랑에무사히 돌아오기만빌고 빌던 지어미오랜 세월기다림으로한(恨)을 품은 채5월 훈풍꽃잎에 벌과 나비춤을 추는데그날을가슴에 새기다돌이 된 망부석(望夫石)♧ 갈라디아서( 갈 ) 5장5.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좇아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5. But by faith we eagerly await through the Spirit the righteousness for which we hope.

눈으로그것도사진으로보아도하늘이 닿아 구름도쉬어가는데날마다안방에 누워서허고한 날아니보려 해도지난 세월잠실 석촌호수포장마차 추억이아스라이내려다 뵈는롯데월드123 마천루사람은 가도세월은 흔적으로 남아그 영혼 찾고찾으려 하네♧ 누가복음( 눅 ) 12장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20. "But God said to him, 'You fool! This very night your life will be demanded from you. Then who will get what you have prepared for yourself?'

오늘 하루그리는 얼굴어둠을 헤집고밝아오는 새벽 틈새생명의 말씀으로메마른 갈증목을 축이어창밖에영산강너머저만치유달산을 향하는수변공원 따라바이크 로드맵텃밭을 향하고깻묵거름부슬부슬 삭혀작은 두럭에푸짐하게 흩뿌리니밤새 내린 비로씨앗마다생명으로 자라날아갈 듯파란 잔디밭에살아 숨 쉬는남악파크골프장발길마다낯선 얼굴들도터울 없는 이웃으로하나 되는만남의 광장풍경채 마을 경로당 벽에 걸린이웅성님의 청보리 푸른 바람으로하루 먼지를시원스레 날리고집으로 아파트 8 계단" 믿음에 덕을덕에 지식을지식에 절제를절제에 인내를인내에 경건을경건에 형제우애를형제우애에 사랑"으로 믿음의 주춧돌에사랑의 지붕으로 덮인보금자리 거실에 자리하여시편 23편을 노래하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넘치는 감사의 얼굴오늘 하루!..

마을 들녘물레방아 방앗간보리 찧어한 톨 한 톨다독여 채운다락방 쌀독호롱불에일곱 아들딸하나닳아 해진 옷가지구멍 난 양말한 땀 한 땀꿰매시던 바느질고샅길너머집 앞에 텃밭수북이 자란열무김치 두럭에고랑인지두럭인지덮어 버린 밭뙈기뒤뜰 감나무 장광에무성한 머위대껍질 벗겨진득한 들깻가루 넣어끓인 된장국에감치는 고소한 맛마을 한가운데방죽 옆에백 년은 넘은 듯고풍한 향나무큰 샘거리에물지게 지고비틀대던막둥이 모습에흐뭇하시던 어머님시방도눈앞에선하디 선한데차가운동지섣달에떠나시며" 막둥아~ "부르시던어머님 마지막 그 모습어버이날한나절가슴에 응어리지어주말 텃밭에고추 심고돌아왔네요!♧ 룻기( 룻 ) 1장10.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10. and said to her, ..

세월 따라지나는 나그네누추한 형색가리지 않고버튼만 누르면뜨거운 물로따끈하고달달한 커피빈 종이컵에모자라지도넘치지도 않은정한 눈높이로가슴으로뜨겁게 데운커피 향 뽑아입안에 머금듯에덴동산 쫓겨난너와 나새 가죽옷 갈아입고거듭남으로생명의 말씀 영혼의 잔에가득 채우네!♧ 베드로전서( 벧전 ) 1장23.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23. For you have been born again, not of perishable seed, but of imperishable, through the living and enduring word of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