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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향

계림(桂林)의 젖줄인 리강(이강)을 여행하였을 때 ‘가마우지 낚시‘를 구경할 수 있었다.중국 서남부 계림은 산수가 천하의 제일이라 한다. 병풍속에 가려진 한 폭의 살아있는 산수화라고 할 만하다. 처음 그곳의 전통 어업인 "가마우지 낚시"는 생업의 전통 수단이었단다.식탐의 대가이자 타고난 물고기 사냥꾼인 가마우지!가마우지는 몸길이 80~90cm에 검은색을 띠며 깊은 물속에 잠수해 물고기를 잡아먹는 잠수성 조류이다. 가마우지는 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습성으로 혀가 퇴화해 거의 없고 콧구멍이 없어 오랜 시간 동안 잠수가 가능해 타고난 물고기 사냥꾼이라 한다. 가마우지 목 부분을 묶어 부리로 잡은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게 하여 낚시꾼이 입에서 꺼내는 낚시 방법인데 과연 이것이 인간과 동물의 평화로운 공생이라고 볼..

~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떠나는 여행은 새로운 자유로움이다. ~ 지난해 할매님 칠순 축하 여행일정을 예약하고도 고얀 코바로 인해 두 번을 취소하였더니 계절의 여왕님 5월이 2박 3일 여행을 초대했네요! 5월 3일(화) 집을 나서는 아침은 어린 시절 소풍 가는 기분 그대로였다. 88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창 너머로 보이는 산하가 온통 동양화 한 폭이다. 고속도로 양 켠에 병풍같이 둘러선 신록의 숲길을 달리고 또 달려도 초록의 새로움이다. 불국사에 도착하여 대웅전 마당에 이르니 석가탄일 맞이 색색 연등이 줄이어 고색창연한 다보탑과 석가탑 마저 가린다. 울창한 숲과 대웅전 마당을 가득 메운 햇빛과 바람결에 50여 년 전 찾았던 추억이 오버랲 되어 왔다. 고즈넉한 산자락에 자리한 더케이 경주호텔 ..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가장 깊은 피요르드! 길이는 약 200Km이며, 깊이는 약 1300m이다. 피요르드 지형은 빙하가 녹아 바다로 흐르면서 거대한 골을 만들어낸 지형이다. 놀웨이 베르겐의 시장 근처 페리 선착장에서 고속선으로 출발하여 돌아보는 길과 베르겐 근처의 미르달에서 플롬 열차로 ..
핀란드인들은 "사우나"라는 순수한 핀란드 말이 전세계에 알려진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을 만큼, 핀란드에는 인구 세 명당 한 개꼴인, 백 육십만 개의 사우나가 있는 본고장이다. 시골의 사우나는 주로 호수근처에 있다. 사우나 후, 여름엔 호숫가에서 수영을 하고, 겨울엔 "아반또"라고 ..
프로그네르 공원(Frognerparken)은 일명 비겔란 조각공원으로 놀웨이 오슬로시의 북서쪽, 왕궁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광대한 공원으로, 부지면적은 약 32만 평방m에 달한다. 여기에는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조각가 비겔란의 역작 2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인간의 일생을 주제..
핀란드의 대표적인 작곡가 잔 시벨리우스를 기념하여 에일라 힌투넨이 제작한 스테인레스 파이프 기념비와 시벨리우스 초상 부조가 있는 공원으로 기념비가 시벨리우스 공원의 중심부에 자리한다. 이곳은 600여 개의 스테인레스 파이프로 된 강렬한 은빛의 조각품이 있는 이곳에 헬싱키..
September 11, 2001. Attacks! 민간 항공기 두 대가 미국의 비행 금지 구역을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 채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그대로 충돌하였다. 911충격이후 항공여행은 불안의 대상이 되었고 예약한 여행마저 줄줄이 취소되는 현상이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과 2개월 후인 2001. 11. 1일 북유럽..
에델바이스(Edelweiss) 꽃말은 소중한 추억이며 국화과로서 원산지인 서유럽에 초여름부터 여름 내내 은백색의 청초함으로 피어난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으로 우리 감성의 중심에 자리한 꽃 중의 꽃이 되어버렸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오스트리아에 독일군이 침공했을 ..
섬 사람에게 해는 바다에서 떠서 바다로 지며 산골 사람에게 해는 산에서 떠서 산으로 집니다. 지구의 자전(自轉)을 아는 사람은 이를 어리석다고 합니다. 그러나 산이나 바다와 같은 구체적 현장이 아닌 곳에서 뜨는 해는 없습니다. 그곳이 있다면 머릿속일 뿐입니다. 우주는 참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