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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가마우지

綠香 2024. 11. 26. 05:51

계림(桂林)의 젖줄인 리강(이강)을 여행하였을 때 ‘가마우지 낚시‘를 구경할 수 있었다.
중국 서남부 계림은 산수가 천하의 제일이라 한다. 병풍속에 가려진 한 폭의 살아있는 산수화라고 할 만하다.  처음 그곳의 전통 어업인 "가마우지 낚시"는 생업의 전통 수단이었단다.

식탐의 대가이자 타고난 물고기 사냥꾼인 가마우지!
가마우지는 몸길이 80~90cm에 검은색을 띠며 깊은 물속에 잠수해 물고기를 잡아먹는 잠수성 조류이다.
가마우지는 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습성으로 혀가 퇴화해 거의 없고 콧구멍이 없어 오랜 시간 동안 잠수가 가능해 타고난 물고기 사냥꾼이라 한다.
가마우지 목 부분을 묶어 부리로 잡은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게 하여 낚시꾼이 입에서 꺼내는 낚시 방법인데 과연 이것이 인간과 동물의 평화로운 공생이라고 볼 수 있을까!

요즈음 생업을 목적으로 하는 낚시는 사라지고 관광 수입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하지만 가마우지는 목전의 먹이를 수없이 내주어야 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는지!

가마우지 낚시의 실제 모습을 보면 공생이라는 생각은 어쩌면 인간 입장에서 붙인 편리한 허울로만 보일뿐이다.

자연과 인간의 공생은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목전의 이익을 초월한 창조 자연의 축복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창세기( 창 ) 1장

21.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1. So God created the great creatures of the sea and every living and moving thing with which the water teems, according to their kinds, and every winged bird according to its kind.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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