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허투루 강꼴 본문
봄새
야들 야들한
쑥풀대죽 한 양푼
순간에 덩그러니
빈그릇만 남기고
보릿고개
푸짐하게 찐 감자
한 바구니도
게눈 감추듯
사라지고
뒷 장광 텃밭
풋풋한 감나무
떨떠름한 맛으로
허기진 배
달래던 새참
동지섣달
문풍지 틈새
눈보라 쇠바람에
무명이불 덮어주던
* 칠일형제의 사랑
봄 여름
가을 겨울
물배 채우던 시절
아! 흘러간 세월의 강
허투루 강꼴이여!
( * 아들 일곱 딸 하나 )
♧ 로마서( 롬 ) 12장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0. Be devoted to one another in brotherly love. Honor one another above your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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