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옛날 모내기 본문

산내들이야기

옛날 모내기

綠香 2025. 6. 19. 06:02

양지바른
문전옥답 가장자리
네모난 두럭으로
모판 만들어

한 해 농사
가늠 지을
튼실한 종자 골라
볍씨 뿌리고

넉넉한 봇물
햇볕 일조량
조석으로 살펴
보리고개 넘으려니

구릿빛 얼굴에
농사꾼 거친 손길
써레질 못줄 따라
허리 한 번 펴고

한 알의 신나락
하늘의 축복으로
주렁주렁 열리는
보매기 들판 그리며

이고 지고 온 새참
푸짐한 인심으로
막걸리 잔 나누는
논두럭 잔치

한 해 농사
자식 농사인듯
땀으로 일구는
가실살이 풍년의 꿈

♧ 창세기( 창 ) 26장

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12. Isaac planted crops in that land and the same year reaped a hundredfold, because the LORD blessed him.

'산내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무  (2) 2025.06.23
가슴에 별  (1) 2025.06.21
연어  (0) 2025.06.18
들꽃  (0) 2025.06.17
별그리다  (3) 2025.06.1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