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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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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香 2023. 12. 7. 19:48

제일풍경채 건너편
남악파크골프장은 이미 무안 삼향 힐링의 센터이자 만남의 광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요.
연령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동반자로서 힐링의 만족감을 극대화하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 동창 선후배 사제지간... 지인들의 만남의 가교 역할을 튼실히 하고 있네요.
오늘도 몇 십 년의 세월의 간극을 넘어 파크필드에서 사제지간의 만남의 장면은 참으로 아름다웠어요.
고3 교실의 조성익 골퍼(안동파크골프클럽 회장)와 담임인 소인의 학창 시절 추억이 파크 잔디밭에 오버랲 되어 세월의 주름도 잊은 채 청심의 하나가 되었네요.
안동골프회원님들의 박수 속에 귀한 선물(골프장갑) 인증샷의 주인공이 되니 참으로 감회가 깊었네요.
아니라 다를까!
선물 받은 그 장갑의 기(氣)를 받아 B-6번 홀에 맑은 청음 소리와 함께 홀컵의 *좁은문에 빨려 들어가는 파크공을 지켜본 감흥을 어찌 전하지 아니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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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샷
날개 펴고
하늘로
향하더니
어느새
꽃무늬 파크공
눈 깜짝 사이
너 가는 곳
어디더냐

초겨울
훤히 트여
곱게 빗은
잔디밭
굵은 풀뿌리
헤집고
굴러서
너 숨을 데
어디더냐

운7 기3
소문이
자자하는데
땡그랑
소리도 없이
숨바꼭질
집 나가
너 도망칠 곳
어디더냐

백주 대낮
느닷없는
동반자
함성 박수에
깜짝 놀라
두리번거리니
옥빛 파크공
6번 홀 안에
웃고 있노라

♧ 마태복음( 마 ) 7장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3. "Enter through the narrow gate. For wide is the gate and broad is the road that leads to destruction, and many enter throug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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