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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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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香 2024. 4. 16. 11:29

좁고
넓은 평수
가리지 않고
가는 손길

오직 한 길
주인 뜻 따라
섬김으로
닦고 닦아

닳고 닳은 분신
운명으로 태어나
자기 얼굴 한 번
쳐다볼 틈새도 없이

세월 따라
문드러진
천하디 천한
낮은 신분

얼룩지고
흐트러진 공간
어둠을 헤집고
새롭게 태어나

오늘도
흥건히 젖은 채
햇빛 창가에 서서
내일을 예비하고 있네


♧ 골로새서( 골 ) 3장

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10. and have put on the new self, which is being renewed in knowledge in the image of its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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