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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야기

호주머니

綠香 2025. 3. 6. 06:05

세상 나그네
잠시 머물 틈새

무화과 지은 옷
바람을 담으러

손 닿는 곳마다
집을 만들어

채우고 비움
목마른 기다림으로

부족하여 채우고
넘치어 비우며

하루의 작은 개울
세월의 강으로 흘러

바람 옷 벗고
이 세상 멀리 떠나

처음의 본향
흙으로 돌아갈 때

빈 손에
빈 호주머니

새 하늘
새 땅


♧ 디모데전서( 딤전 ) 6장

7.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7. For we brought nothing into the world, and we can take nothing out of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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