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호주머니 본문
세상 나그네
잠시 머물 틈새
무화과 지은 옷
바람을 담으러
손 닿는 곳마다
집을 만들어
채우고 비움
목마른 기다림으로
부족하여 채우고
넘치어 비우며
하루의 작은 개울
세월의 강으로 흘러
바람 옷 벗고
이 세상 멀리 떠나
처음의 본향
흙으로 돌아갈 때
빈 손에
빈 호주머니
새 하늘
새 땅
♧ 디모데전서( 딤전 ) 6장
7.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7. For we brought nothing into the world, and we can take nothing out of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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