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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향
빈 자리
오늘은 교회 도서관 봉사 날이다.늘 함께 한 자리가 오늘은 텅그리히 비어있다. 동반자가 치료 회복 중이라 시간 맞춰 서둘러 오니 혼자일 수밖에 없다.살다 보면 늘 함께 하던 일상이 홀연히 빈자리가 될 수 있음을 세상사에 수도 없이 보곤 한다.도서관을 숙소로 이용한 동계수련회 뒤라 책상 자리를 정리하고 나니 귀염둥들이 몰려온다.눈높이에 따라 고르는 책들이 다르긴 하지만 단연코 카툰 시리즈가 인기가 가장 높아 보인다.처음 개관 당시 도서 구입에 작은 마음 나눈 책들이 도서관 어는 곳에 자리하리라 생각하니 더욱 반갑다.그냥 두고 간 책들을 대충 분류대로 정리하니 벌써 예배시간이 다 되어 자리가 빠듯할 것 같다. 요즈음 세대를 가리지 않고 시공을 초월해 영혼을 흡입해 버린 핸드폰의 마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세상 이야기
2025. 1. 5.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