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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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들이야기

떠나가는 배

綠香 2024. 5. 22. 21:39


이른 아침
피어오르던
안개꽃
햇살 속으로
사라지고

한나절
세월을 낚던
나루터 낚싯배
세찬 바람과 함께
자취를 감추려니

황혼 녘
저녁노을
산자락 그림자 되어
가뭇없이
떠나가는 배

깊이와 넓이
헤아리지 못할
긍휼의 바다
새롭게 씻음으로
받아주옵소서


♧ 디도서( 딛 ) 3장

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5. he saved us, not because of righteous things we had done, but because of his mercy. He saved us through the washing of rebirth and renewal by the Holy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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