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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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들이야기

생명의 빛

綠香 2025. 2. 1. 07:24

밤새
내린 이슬비
입춘을 향해
열리는 아침

유달산 넘어
바닷바람 데불어
처마밑에 떨어지는
낙수 소리

젖은 건
영산강 자전거 길
두 줄로 늘어선
백일홍 빈 가지뿐이랴!

오룡산 풀숲
호젓한 산책길
수줍은 제비꽃에
맺힌 이슬방울

새벽녘 트여오는
생명의 빛으로
메마른 빈 가슴을
흠뻑 적시어 온다

♧ 요한복음( 요 ) 12장

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46. I have come into the world as a light, so that no one who believes in me should stay in dar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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