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동박새 본문
입춘에 흰 눈
무겁게 내려
애기동백
휘어진 가지
푸른 잎 펼치어
오롯이 떠받친
빨간 꽃방울에
노란 꽃술
행여 다칠세라
적황색 날개
살포시 접은
*조매화의 작은 몸짓
동토 살얼음
칼바람도 잊은 채
보드랍게 내민
꽃술마다
애기동백
수줍은 입맞춤
씨받이 자리하는
생명의 빛으로
청록의 잎마다
빨갛게 붉힌 얼굴
씨알 영그는
자연의 신비
개구쟁이
눈싸움에 놀라
푸드덕 날아가는
동박새
* 조매화 (鳥媒花 ) : 새에 의해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운반되어 가루받이가 이루어지는 꽃
♧ 욥기( 욥 ) 33장
30. 그 영혼을 구덩이에서 끌어 돌이키고 생명의 빛으로 그에게 비취려 하심이니라
30. to turn back his soul from the pit, that the light of life may shine on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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