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가시나무 새 이야기 본문

여행 이야기

가시나무 새 이야기

綠香 2013. 10. 19. 07:04

 

"가시나무 새" 전설


가시나무 새는 죽기 직전

일생에 단 한번의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운다.

그 새는 알에서 깨어나 둥지를 떠나는 순간부터-

단 한번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가시나무를 찾아다닌다.

그러다가 가시나무를 발견하면 가장 날카로운 가시에

가슴을 찔려 붉은 피를 흘리며 이 세상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고통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새소리보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죽어간다.

먼 옛날 켈트족으로  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순수한 것은

 가장 처절한 고통에서 피어난다!" 는

 전설 속의 이야기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미니시리즈 가시나무 새(The Thorn Birds)는

불륜과 해석하기에 따라 신성모독으로 보일수도 있는 소재로 가득한 이 작품은, 예술적 안목으로 볼 때 그다지 파격적인 작품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안겨준 작품이었다.

  신부와 소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콜린 맥클로(Colleen McCullough)>의 원작소설을 미니시리즈로 만든 이 작품은 1983년 에미상 6개 부문과 골든 글로브 4개 부문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시청률 또한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고 합니다.

  1910년대 호주, 광활한 드로레닥 목장에 부임하게 된 야심만만한 신부 <랄프>는 엄청난 재벌이자 그 지역의 대지주 <메리 카슨>의 유혹을 받습니다.

남편과 사별후 그의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은 이 미망인은 시시 각각 <랄프>를 유혹하지만, <랄프>는 번번이 그녀의 유혹을 물리칩니다.

<메리 카슨>은 그녀의 동생<패디 클리어리>를 목장 관리인으로 쓰고자 불러들이고, <패디>의 막내딸 <매기 클리어리>와 <랄프> 신부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가족의 무관심 속에 외롭게 살아가던 이 소녀는 <랄프> 신부를 아버지처럼, 오빠처럼, 애인처럼 생각하게 되며, 그의 보살핌 속에 사춘기를 보내고 아름다운 처녀가 된 <매기>는 그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합니다.

  이 작품의 제목인 [가시나무 새]의 전설은, 죽기직전 일생에 단 한 번의 노래를 부른다는 가시나무 새의 이야기입니다. 그 새는 알에서 깨어나 둥지를 떠나는 순간부터 단 한 번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가시나무를 찾아다니고,  그 나무를 발견하면 가장 날카로운 가시에 스스로 가슴을 찔러 피를 흘리며 죽을 때까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소리보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죽어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매기>에게 있어서 <랄프>는, 그리고 <랄프>에게 있어서 <매기>는 가시나무였는지도 모릅니다.  (펌)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델바이스(Edelweiss)  (0) 2013.11.22
가마우지  (0) 2013.11.15
일출  (0) 2013.10.31
선운사에 가거든!  (0) 2013.10.26
인간 탑  (0) 2013.08.1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