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상선약수(上善若水) 본문
1997년 심은하선생님이 이화여대에서 쓴 석사논문 제목이
-「장자」 내편을 통해 본 천(天)의 개념-이네요. 수학을 전공하고 여리디 여리게만 보아 온 조카가 위 제목의 석사 논문을 쓴 것에 내심 놀라며 관심 있게 지켜보았지요. 목차 3장 1절에( 3-1 ) <노자(老子)의 도(道)와 장자(莊子)의 도(道)>이지요.
심목사님의 좋은 글이 바로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의 본문에서 나온 말로 우리 삶의 철학으로 자주 회자되니 틈나면 마음에 새겨보세요!
‘상선약수(上善若水)’는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말로, ‘최고의 미덕은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만물을 이롭게 하는 것’이란 뜻이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몸을 낮추어 겸손하며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삶을 비유하는 말이다. 다투지 않고 가장 낮은 곳에 머무는 물의 특성을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로 보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온갖 것을 잘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머물 때는 물처럼 땅을 좋게
하고,
마음을 쓸 때는 물처럼 그윽함을 좋게
하고,
사람을 사귈 때는 물처럼 어짊을 좋게
하고,
말할 때는 물처럼 믿음을 좋게
하고,
다스릴 때는 물처럼 바르게
하고,
일할 때는 물처럼 막힘없이
하고,
움직일 때는 물처럼 때를 잘
맞춘다.
그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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