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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향
자리끼
( * 어머님 추모의 날을 맞이하며 )창호지 문틈새로황소바람에등이 시리고처마밑고드름어둠의 무게로익어가는 밤한 방에성아 동생 온 가족짜리 몽땅 솜이불 하나잠결에 감고 당기니어머니 홀로빈 이불자락고사리 손발밤새 덮어주고아침은 생기밥 점심은 건너뛰고저녁은 물배로 삼시 새끼 채우니새벽녘머리맡에 놓인사발 그릇에 담긴허기 달랠 *자리끼흰머리 억새 주름진 세월 지나 보니동지섣달 어머니 마음어이 다 헤아리랴!* 자리끼 : 밤에 자다가 깨었을 때 마시기 위해 잠자리의 머리맡에 준비하여 두는 물♧ 이사야( 사 ) 28장20. 침상이 짧아서 능히 몸을 펴지 못하며 이불이 좁아서 능히 몸을 싸지 못함 같으리라 하셨나니20. The bed is too short to stretch out on, the blanket too..
산내들이야기
2024. 12. 10. 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