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꼰대의 꼼수 본문

신앙이야기

꼰대의 꼼수

綠香 2023. 4. 1. 17:18

지난밤
꽃샘바람
소삭거린 말
꼰대가
엿들은줄
세월아

알기나 허냐

새벽녘
뒤척이다
앞뒤로 엉킨
실타래 처럼
지깐에
글이라고
끄적거려
안부 전하는걸
세월아

알기나 허냐

남창천 냇가
새벽을 가르며
날아 오르는
물떼새 날개짓에
서툴고
가난한 기도
하늘에 띄우니
얼마나 옹골찬지
세월아

알기나 허냐

한사코
가슴으로
헤아려
쭉쟁이
날리고 날려
알맹이로
남으려는
늙으막 영혼
씻음과
새롭게 하심
세월아

알기나 허냐



디도서(딛) 3장

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5. he saved us, not because of righteous things we had done, but because of his mercy. He saved us through the washing of rebirth and renewal by the Holy Spirit,


'신앙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ppy Easter  (0) 2023.04.09
잊으려 하네  (0) 2023.04.07
묵언(默言)  (0) 2023.03.25
  (0) 2023.03.06
생명의 말씀  (0) 2023.03.0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