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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나그네

綠香 2024. 3. 5. 07:10

빈 손
벌거벗은
울음으로
태어나

구름 속에
달 잡으려던
패랭이 갓 쓴
세월의 행색

나와 너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삼베옷 입고
빈손 내밀어
몽당연필로 쓴
마지막 연서

이 세상 끝나
저 세상 열리는
새 하늘
새 날에

너와 나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베드로전서( 벧전 ) 1장

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17. Since you call on a Father who judges each man's work impartially, live your lives as strangers here in reverent fear.


( * 나훈아♪ 나그네 설움 )

https://youtu.be/COliIiL8PHE?si=YDdl0q9KR5bR-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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