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발(足) 본문
세상에
볼만한 구경거리
눈에게 앙보하고
꽃자리
벌 나비 찾는 향기
코에게 내주고
봄날에
지즐대는 종달새 노래
귀한테 맡기며
계절 따라
돋구는 산천의 입맛
입안에 담고
이웃에게
베푸는 숨은 사랑
손에게 돌리어
가장 낮은 자리
굵은 살 박혀
비우고 내려놓아
허고헌
삼백예순 날
얼굴 한번 못 본체
신발 문수
궂은 운명에 갇힌 채
대속의 섬김으로
주인 가는 길
힘들고 험해도
한 번도 마다하지 않네
♧ 마태복음( 마 ) 20장
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28. just as the Son of Man did not come to be served, but to serve, and to give his life as a ransom for many."
( 전유진 ♪ 인생이란 )
https://youtu.be/CDHA3l9n0JU?si=Z2c1zb4Wz76tCb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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