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ㅡ이제야 알았네 본문
날마다
떠난 빈자리
또 만나려니 했더니
그리움인 줄
이제야 알았네
내일에
어제와 오늘이
또 오려나 했더니
한 순간인 줄
이제야 알았네
구름이 가린 하늘
나그네 발길
그늘인 줄 알았더니
해가 지자 어둠인 줄
이제야 알았네
물 마시듯
생각으로 품은 탐욕
다 그러리라 했더니
유다 이스라엘 분열 왕국
이제야 알았네
흙에 뿌린 씨앗
저절로 자라
열매인가 했더니
빛의 씨알인 줄
이제야 알았네
얼굴에
번지는 주름살
익어가는 세월인가 했더니
은혜인 줄
이제야 알았네
벽을 향해
돌아누워 우는 모습
히스기야 눈물인가 했더니
어느 날 나의 모습인 줄
이제야 알았네
늘그막 육신
허술한 낡은 흙집
아픔만 생각했더니
영생인 줄
이제야 알았네
마음에 심은 나무
때가 되면
나의 의가 되려니 했더니
생명나무인 줄
이제야 알았네
하늘 가는 길
좁은문 향한 발걸음
나의 공로로 알았더니
다 이루신 사랑인 줄
이제야 알았네
♧ 요한복음( 요 ) 19장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30. When he had received the drink, Jesus said, "It is finished." With that, he bowed his head and gave up his spirit.
( * 장욱조 ♪ 생명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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