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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향
국향의기도
며칠 전 무릎 인공관절 수술 대기실에 의자를 지키고 있었지요. 차마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잠시라도 고통의 시간을 나의 분신과 함께 나누고 싶은 심정이었지요. 기다리는 시간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텅 빈 공간의 허전함이 맴돌 뿐 정작 두어 시간이 지났음에도 수술실 문이 열리지 않으니 긴장과 초조감으로 불안감이 겹쳐 왔지요. 병원의 수술 경험과 병실문화에 익숙한 분들의 귀띔이 생각납니다. 수술실에 기다려도 얼굴만 스칠 뿐이니 차라리 회복실에서 마음 편히 기다리면 된다고 했지요. 일명 "무릎 박사"로 통하는 박원장님의 투박한 어투와 구수한 상담은 환자와 가족들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해와 공감으로 모두의 마음에 편함을 주고 초조함을 가볍게 해 줍니다. 새로 도입한 로봇인공관절의 정밀한 수술로 절단 부위가 좁..
건강이야기
2024. 11. 16. 0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