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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야기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綠香 2013. 11. 23. 08:16

 

Robert Frost(1874 -1963)

 

프로스트는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에서  삶의 두 갈래 길의 선택을 생경하게 묘사하고 있다. 삶은 매 순간 마다 선택의 연속으로 이루어지고 가지 못한 길은 삶의 향수와 추억으로 남는 것이기에 시대를 초월해 그는 우리 가슴에 남아 전해온다. 그는 1916년 미국 국립 예술원 회원에, 1930년에는 미국 한림원 회원에 각각 선출되었으며 네 차례에 걸쳐 퓰리처상을 받았다.

  순수한 고전적 시인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로, 소박한 전원의 정서를 인생의 문제로 승화시킨 서정시이다. 숲 속에 나타난 두 길은 운명 앞에 나타난 두 갈래의 인생행로와 상호관계를 가지며 펼쳐진다.

   제1연에서 서정적 자아는 어느 가을날 숲 속에서 두 갈래의 길을 만나 망설이며,

   제2연에서는 그 중 사람이 적게 다니는 길을 선택하고,

   제3연에서는 선택한 그 길을 가면서 가지 않은 길을 남겨 두고,

   제4연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길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회상하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마지막 연은 프로스트 자신, 아니 삶 속에 우리 자신이 걸어온 길보다는 걷지 않았던 길에 대한 미련과 회상이 함께 펼쳐진다.

 

 

The Road not Taken

by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단풍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면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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