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아파트 8층계단 본문
하루 반복되는 생활 속에 자신도 모르게 일상이 되어버린 습관이 있곤 하지요.
아파트 8층에 살다 보니
엘리베이터 대신 힐링의 동기로 걸어서 오르내리는 것이 이제 몸에 익은 습관이 되어 버렸네요.
기본 중간 8층이니
걸을만해 만만해 보이고
날씨가 몹시 춥거나 더워도
전천후 운동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이지요.
그러기를 어언 10여 년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니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층마다 이름을 정해보리라!
현대인에게 익숙한 1층 ~ 8층 숫자 놀이 대신에 층마다 마음속으로 이름을 명명(命名)하였지요.
1층 : 믿음 faith
2층 : 덕 goodness
3층 : 지식 knowledge
4층 : 절제 self-control
5층 : 인내 perseverance
6층 : 경건 godliness
7층 : 형제우애
brotherly kindness
8층 : 사랑 love
이제 오르내리는 계단에 비상계단 숫자를 볼 때마다 각 층에 스스로 붙인 이름이 묵상의 엘리베이터가 되어 다가오곤 합니다.
계단을
올라갈 때는
믿음으로 시작하여
사랑에 이르고
내려갈 때는 사랑으로
시작하여 믿음으로 내리니
그 좁은 공간과 짧은 틈새에
이만한 영육 간의 힐링이
어디 있으랴!
집 밖으로
나갈 때와
돌아왔을 때
사랑과 믿음, 믿음과 사랑의 두 간극
사이에 기초 디딤층인 덕에 이어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우애 그리고 지붕층인 사랑으로 오르내립니다.
내 부족한 걸어온 길을
답설가 보듯 돌아보며
스스로 믿음의 의(義)를 연단하곤 합니다.
오늘도 아파트 8층계단을 오르며 8 덕(德)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 베드로후서( 벧후 ) 1장
5.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5. For this very reason, make every effort to add to your faith goodness; and to goodness, knowledge;
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6. and to knowledge, self-control; and to self-control, perseverance; and to perseverance, godliness;
7.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
7. and to godliness, brotherly kindness; and to brotherly kindnes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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