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집게 본문
한양
집게
한 마리
세찬 눈
매운 바람
엉거춤 코로나
이겨내고
한걸음으로
나무포에
달려오네
천사섬
개뻘 내음
유달산 넘어
오는 낌새
놓칠세라
바닷가
짙은 향
그리워
어그적
고향길
달려오네
빈 소라
껍질 속
여린 몸
사리고
몸짓만한
소라의 입
집게로
가리고
달려오네
천사섬
나팔 소리
하늘과 땅
가득하여
집게의 꿈
이루는
그 날
그 님에
영광 돌리소서
♧ 축! 박영득 교장님
수필집 「 집게의 꿈 」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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