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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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야기

녹향(綠香)

綠香 2013. 10. 15. 08:49

 

녹향(綠香)


들과 

산이

푸른 향이 되어

달려온다.


땅과 

하늘 틈새

푸른 힘

아름다운 향이

생명의 강물로 도도히 흐른다.


반세기

세월의 무게에도

이 강산

이 조국에

새 얼

새 뜻 되어

큰 역사의 산으로 다가 온다.


애초에

하나였듯이

둘일 수 없는 하나로

애오라지

한길로만 걸어 온

여명의 햇살이

온 누리를  비춘다.


산과

들이

푸른 향이 되어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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