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산은 날보고 본문
산은 날보고
산 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말없이 물처럼 살라하네!
쉼이란 비우고
내려 놓음이라
마음에 메고 지어놓음 없으니
내려놓은 자유로움인가!
얽힌 옥죄임 없으니
생각도 모양도
미움도 사랑도
모두 흐름이 있을 뿐이라!
산은
그곳에 서 있어 쉬며
물은
그곳으로 흐르며 쉬면서 살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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