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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들이야기

기러기

綠香 2024. 10. 14. 16:15

발길 따라
가는 길
기러기 한 복판

짝지은 날갯짓
찾고 찾아
허공을 맴돌아

세월의 강
굽이 굽이 흘러
홀로 선 나그네

산너머
청솔 가지 사이로
낯익은 산천

선채로
돌이 되어
소리쳐 부르니

하늘 아래
고운 단풍
예나 다름없는데

빈 그림자로
되돌아오는
메아리여!

♧ 잠언( 잠 ) 16장

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9. In his heart a man plans his course, but the LORD determines his 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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