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빈 들녘 본문
영산강
하구둑 따라
바람을 가르며
바이크 달리고 달려
기러기
무리 지어
느러지 한반도 하늘
보금자리 찾아
강물 따라
길은 남도길
끼익 끼익
날갯짓 펴고
월출산
천황봉 그림자
길게 흐르고 흘러
몽탄대교 되돌아
황포돛대
추억의 갈대숲
헤집고 향하는
회산백련지
일로 인의산
품바 타령에
장터 국밥으로
허기진 배 달래고
주인 없는
못난이 나루터
세월 낚는 낚시꾼
스쳐가는 쉼터
언덕너머
밭고랑 빈 들녘
동지섣달 찬 바람에
푸드득 놀란 참새 떼
♧ 누가복음( 눅 ) 16장
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22. "The time came when the beggar died and the angels carried him to Abraham's side. The rich man also died and was bur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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