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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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들이야기

세밑 기도

綠香 2024. 12. 28. 09:22

가수가
아니어서
노래도 못 하고

프로가
아니어서
운동도 서툴고

작가가
아니어서
글 재주도 없고

화가가
아니어서
그림도 못 그리고

탈랜트가
아니어서
연기도 못하고

청년도
아니어서
행동도 굼뜨고

부자가
아니어서
가난하지만

초라한 형색
서투른 몸짓으로
기도드리오니

지구촌 곳곳에
기근과 전쟁
온역과 이념의 정쟁

그늘진 음지에
따사로운 빛 비추어
온 누리에 평화를 주옵소서


♧  베드로전서( 벧전 ) 4장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7. The end of all things is near. Therefore be clear minded and self-controlled so that you can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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