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빈지게 본문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린 나뭇가지
평생을 짝으로 만나
함께 짊어진 동행
낮이면
햇님이 쉬어가고
저녁이면
달님이 잠자다
등뒤에 그림자
어깨에 짊어진 맬방
조상 대대로
가난이 대 물리어
할매 친정길
며느리 사돈댁 이받이
손주 징검다리 건네주던
타고난 세월의 짐꾼
마다 하는 시늉
싫은 소리 한 번 없이
3대를 하루같이
온몸으로 섬기더니
헛간에 지치고
닳아 문드러저
마지막 가는 길
한 줌의 잿더미
사랫길 밭갈이
외양간 소죽 땔감으로
무쇠 가마솥 아궁이에
활활 타오르네
♧ 누가복음( 눅 ) 12장
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28. If that is how God clothes the grass of the field, which is here today, and tomorrow is thrown into the fire, how much more will he clothe you, O you of little faith!
♪ 남진 - 빈지게 kpop 韓國歌謠 - https://youtube.com/watch?v=inIlZSZyGgc&si=PoO8rUJ_ZBsxOb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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