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Dne Lille Havfrue)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은 여인'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인어 공주상!

바로 안데르센의 동화에 등장하는

'인어공주'의 동상이다.

 

<바다 속 궁전에 인어 공주들이 살고 있었어요.

열다섯 번째 생일을 맞은 막내 인어 공주는 바다 위로 올라갔어요.

인어 공주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를 봤어요.

그 배에는 멋진 왕자가 타고 있었지요.

인어 공주는 가슴이 두근두근했어요.

,저 멋진 왕자님을 만나 봤으면......,

그때 갑자기, 무서운 파도가 밀려와 배를 덮쳤어요.

인어 공주는 바다에 빠진 왕자를 구해

바닷가에 뉘었답니다.

 

집으로 돌아온 인어 공주는 왕자가 보고 싶었어요.

인어 공주는 마녀를 찾아가 부탁했어요.

"사람으로 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네 고운 목소리를 준다면 사람으로 만들어 주지.

하지만 왕자와 결혼하지 못하면

넌 거품으로 사라지고 말 거야."

인어 공주는 마녀가 준 약을 먹고

바닷가에서 잠이 들었어요.

‘내가 정말 사람이 됐어!’

잠에서 깨어난 인어 공주는 깜짝 놀랐어요.

꼬리지느러미 대신에 다리가 생긴 거예요.

그때, 바닷가를 산책하던 왕자가 인어 공주를 발견했어요.

왕자는 말을 못 하는 인어 공주가 불쌍해서 성으로 데려갔어요.

 

그런데 왕자는 며칠 지나면

이웃 나라 공주와 결혼을 해요.

사랑하는 왕자님, 부디 행복하세요!,

인어 공주는 진심으로 기도했어요.

인어 공주는 눈물을 흘리며 바다로 뛰어들었어요.

그러자 인어 공주의 몸이 일곱 빛깔 거품으로 변했어요.

인어 공주는 작은

물방울이 되어 방울방울 하늘로 올라갔어요.

사랑하는 왕자를 생각하면서

하늘로 하늘로 올라갔어요.>

 

이 동상은 카를스베르 맥주 회사의 2대 사장인 카를 야콥슨이 왕립 극장에서 상영된 발레 <인어공주>를 관람하고 건립을 계획해 조각가 에드바르트 에릭슨에 의해 1913년에 제작되었다.

'인어 공주'의 전체 길이는 80cm에 불과한 작은 동상이지만, 코펜하겐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깊은 인상을 남기는 볼거리 중에 하나이다. 1964년과 1984년에 각가 머리와 팔이 떨어져나가는 사고가 있었지만 지금은 원상태로 복구가 되어 코펜하겐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코펜하겐의 북쪽 린게리니거리를 따라 해안의 바다에 위치하고 있어 애써 찾아간 수고에 비해 작은 인어공주상에 실망하지만 인어공주의 숨은 사랑을 알고나면 사진속에 추억을 만들기에 주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