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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서예의 조화

綠香 2014. 1. 14. 14:53

한 번 찍은 먹물에

붓으로 글자를 쓰다 보면

잘못된 글자가 나오게 되면

다음 글자를 정성들여 쓰기 마련이고

한 줄이 잘못되면

그 다음 줄을 더 정성들여 쓰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흰 종이 위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며

그 탄생한 생명은 액자 속에 새 예술로 빛을 발한다.

글자 하나 하나를 따져보면

부족함과 흠의 모순이 모이지만

전체가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우리네 삶도 한편의 서예의 조화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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