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반외팔목(盤外八目)(펌) 본문
바둑 격언에 ‘반외팔목(盤外八目)’이라는 말이 있다.
바둑을 직접 ‘반외팔목(盤外八目)’두는 사람보다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이 여덟 집 정도는 유리하다는 뜻이다.
바둑판 앞에 있는 사람은 감정이나 승부욕에 휩쓸려 수의 변화를 냉정하게 보지 못합니다.
이것은 불안, 초조, 욕심 등으로 인해 눈앞에 있는 자신의 이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걸 비유하는 말이다.
바둑판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때는 자신이 불리한 것처럼 여겨지는데 멀리 떨어져서 보면 오히려 앞서고 있다.
나중에 복기하면 그때서야 왜 내가 그것을 못 봤을까 후회한다.
인생도 그렇다. 사람은 각자 자신의 고난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기에 자기만 불행하다고 여긴다.
불공평하게 굴러가는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보면 다 똑같다.
누구나 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아쉬워하고 누군가를 부러워하며 살고 있다.
남의 연애를 보면 모두 뻔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내가 연애를 할 때는 정신 못 차리고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둑판 위에 서 있다.
돌을 던지고 나가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에겐 보여주지 못한 수많은 가능성이 남아 있다.
자신은 아무것도 없다며 괴로워할지 몰라도 판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 야고보서( 약 ) 4장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4. Why, you do not even know what will happen tomorrow. What is your life? You are a mist that appears for a little while and then vani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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