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가시나무 새 본문
[ 받은 글 ]
천상의 소리
일생에 한번 운다
애끓는 소리
평생 긴 가시나무를 찾아
쉬지 않고 날다가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으면
몸을 날린다.
그때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하는 전설의 새~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목숨을
맞바꾸는 것이다.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섣불리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노래를 들려주고픈 상대를
못 찾은 게다.
그렇게 유혹하는 나무가 많아도
어떠한 가지에도 앉아 쉬지 않는다.
체온을 전해주고픈 상대를
못 찾은 게다.
하세월 날개를 접지 않는
고통과 아픔
그 아픔 마다않고
가시나무 찾는 정성
그 새는 단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다 드디어 가시나무 발견하곤
생전에 처음으로 부르는 노랫소리
하늘이 감동을 하여
미소 짓는 천상의 리듬
그렇게 아름답게 노래 한 곡
부르고 나서
가시나무의 가장 긴 가시에
몸을 던져 죽는다
아니 사랑을 완성하는 것이다.
소설 「가시나무새」의 저자
콜린 맥컬로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인생이지요.
우리는 행복을 위해서 가시밭길을 가고 있으며, 길고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고 난 후에야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위대한 고통을 치르지 않고는 진정한 성취감은 맛볼 수 없는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이란 때론 장미꽃같이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고 나면 사랑에 대한 더 소중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베드로전서( 벧전 ) 4장
13.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13. But rejoice that you participate in the sufferings of Christ, so that you may be overjoyed when his glory is revea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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