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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들이야기

커피 한 잔

綠香 2024. 11. 14. 05:59

노을빛 단풍
드높은 하늘에
파문을 헤집고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손안에 찻잔 호수

갈색으로 물든
여울 한가운데
잔잔한 하얀 하트

너와 나
하나 된 가슴에
사뿐히 내려

입안에
사르르 녹은
그윽한 맛

호젓한 오솔길
무르익은 가을 향기
입안에 가득하네


♧ 고린도후서( 고후 ) 2장

15.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5. For we are to God the aroma of Christ among those who are being saved and those who are per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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