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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에델바이스(Edelweiss)

綠香 2013. 11. 22. 09:35

 

에델바이스(Edelweiss)

 

  꽃말은 소중한 추억이며 국화과로서 원산지인 서유럽에 초여름부터 여름 내내 은백색의 청초함으로 피어난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으로 우리 감성의 중심에 자리한 꽃 중의 꽃이 되어버렸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오스트리아에 독일군이 침공했을 때 오스트리아인들은 이 꽃을 노래하며 민족의 저항을 계속하였다. 바로 에델바이스가 오스트리아의 나라꽃이 되었다는 것은 역사의 운명적 만남이었을지 모른다. 이 꽃이 영화 속에서 시정 넘치는 멜로디를 만들어주었고 아름다우면서 애수까지 느끼게 하는 노래가사를 시대를 초월하여 흥얼거리고 다닌다. 마치 조국을 등져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알프스산맥을 넘어가는 일가족의 노래 소리가 지금도 메아리치고 있는 듯하다. 소중한 추억너머 소중한 조국, 고향, 연인을 떠나야만 하는 운명의 사람들에게 에델바이스는 그 비극의 신화를 얘기하는 것 같다.

  먼 옛날 어느 신()이 눈 박에 난 천사를 높은 알프스 꼭대기에 버려두었는데 그 천사의 이름은 에델바이스였다. 어느 날 한 등산가가 최초로 알프스의 꼭대기에 닿았는데 그는 아름다운 천사를 보게 되었다. 세상으로 내려간 그는 "알프스의 꼭대기에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다."고 전하였다. 전설 같은 얘기를 들은 많은 젊은이들이 그 소녀를 만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알프스는 매우 험난한 곳이었다. 대부분 사나이들은 등반 도중에 죽고 말았다

  에델바이스는 많은 젊은 사람들이 자신 때문에 죽는다는 것을 알고 신의 용서를 청하여 용서를 받고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 그때부터 그 천사가 남기고 간 꽃의 이름은 에델바이스로 전해진다.

 

 

Edelweiss, Edelweiss,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Every morning you greet me.

매일 아침마다 나를 반겨주네.

Small and white, clean and bright,

작고 하얀, 깨끗하고 밝은,

You look happy to meet me.

나를 보는 것이 행복한 듯 보이는 구나

Blossom of snow, may you bloom and grow,

눈의 꽃, 언제나 항상 활짝 피고 무럭무럭 자라기를,

Bloom and grow forever.

활짝 피고 영원히 자라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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