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동행(同行) 본문
코끼리와
사자는 체급이 다르다.
동물의 왕국이나
유튜브 채널을 보면
몸 무게 수톤에 이르는 코끼리에게 백수의 왕이라는 사자 따위도 짓눌러 버리면 끝나 버린다.
다만 사자가 떼를 지어 사생결단 달려들면 또한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생태계의 반전 순리를 보곤 한다.
그런데 코끼리와 사자가 오누이처럼 다정하게 걸어가는 사진을 보다가 내 눈을 의심하며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말 못 하는 동물의 세계이건만 두 동물의 걸음은 분명코 다정한 '동행(同行)'으로 가슴에 와닿는다.
코끼리가 기진맥진하여 탈진한 사자 새끼를 바라보는 눈 빛은 측은지심(惻隱之心)이요 어미 사자가 감읍(感泣)으로 코끼리를 따라가는 어미 사자 발걸음은 결초보은(結報恩)의
동행으로 보인다.
말 못 하는 동물인 코끼리와 어미 사자의 동행에서 측은(惻隱)과 보은(報恩)의 비움과 보살핌을 보며 만물의 영장(靈長)인 사람은 어떠한가!
날마다 봇물처럼 터지는 금수(禽獸) 만도 못한 뉴스거리는 채널 틀기가 겁이 난다.
가로와 세로!
가로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요
세로는
하늘과 땅의 세움이니
가로와 세로의 만남은
바로 십자가 아니랴!
하나님은
가로의 인성(人性)과
세로의 신성(神性)의 한복판에 당신의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아 자기 형상을 닮은 인간을 위해 고통의 땀과 피로 희생양을 삼아 사랑을 주시었다.
십자가의 그 큰 사랑인
영생 주심에 어찌 감사하지 않으랴!
♧ 말라기( 말 ) 2장
6. 그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었고 그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과 정직한 중에서 나와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
6. True instruction was in his mouth and nothing false was found on his lips. He walked with me in peace and uprightness, and turned many from 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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