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엄니♪" 본문
나훈아는
경상도 사나이다.
전라도 사투리가
익숙치 않은
그가
이곳 지인에게
전라도 사투리로
개사(改詞)를 부탁하여
"엄니♪"가 빛을 보았단다.
섣달 그믐 무렵
장안에 불타는 트롯맨이
개장하더니
광주에 산다는 정다한이
출연하여 굵디 굵은 톤의
"엄니♪"를 듣자니
마지막 도청에서 산화한
망월동에 잠든
친구의 얼굴이 겹쳐오네요.
윤상원(계원) 친구여!
세월 너머 불타는 트롯맨
"엄니"를 들으며
만감이 교차하네!
고교시절 3 - 3반 수업이 끝나고
강당에서 태권도를 함께 했었지!
켜켜이 쌓인 그 추억들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자네의 눈매는 독수리 처럼 매섭고 태권도 실력도 뛰어났었지.
도청 마지막 산화 순간까지
자네는 정의를 몸으로 지켜
기꺼이 희생양이 되었었네.
史記는 시대와 사람을 넘어
진실로 쓰여지도록
우리 남은자들의 몫을
다 할것이네.
부디 망월동에 편히 쉬게나♡
https://youtu.be/wU2DUVxtr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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