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좀도리 쌀(절미(節米) 본문
내 어릴적 추억에 부뚜막 먼지와 검덩이 켜켜이 내려앉은 항아리가 부엌 한구석에 놓여 있었지요. 어머님 형수님이 가족 식사 한 끼니 양식에서 한 웅큼 덜어서 좀도리 쌀을 항아리에 넣곤 하셨지요.
그 시절 구걸 오는 대문 밖 문전 사람에게 보태 주거나 가사 몇 푼으로 옥과장에 살림 꾸러미 사실 때 이 좀도리 쌀이 책보에 꼭꼭 쌓여 봇짐에 숨어 나가곤 했었지요.
후봉회 후손이 30세 성년이 되면 조상님께 평생 한 번 내는 회비와 칠일가족 한 세대별로 1년에 한번 내는 연회비는 마치 어머님 형수님이 이웃을 돕거나 어려운 보릿고개 가삿일에 챙기는 어머님 마음이니 가히 후봉 「좀도리 쌀」 사랑이라 칭하고 싶네요!
후봉회
회무(會務) 자료를 보면 든든하기 그지없어요.
2021년 71(7월 1일)
「後峯앨범」을 출간하여
그 뿌리로 삼더니 이제 함께 나누는 「좀도리 쌀」 회비로 그로벌 사랑 나눔 네트웤을 이루니 비록 세월이 흘러도 후봉가족의 튼실한 뿌리를 내려 큰 디딤이 되리라 확신하네요♡
* 좀도리 쌀
(방언) 절미(節米)
밥할 때마다 한줌씩 덜어내어
모은쌀. 고려 때부터 어려운 사람
도우려는 마음으로 좀도리쌀을
모았다고 하네요.
♧
마태복음( 마 ) 6장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3. But when you give to the needy,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hand is d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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