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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헌옷

綠香 2024. 3. 21. 09:15

백세
낡은 옷
닳고 해진
주름 사이로
햇살이 따갑고
눈보라
찬바람에
살갗이 에이니
헝겊 한 조각
바늘에 실 꿰어
낡고
닳은
허름한 옷
한 땀
한 땀
따스한 빛으로
덮고 가리니
빈 속살
따가운 땡볕
찬 바람
눈보라에도
거듭난 영혼
사랑으로 따습네

♧ 잠언( 잠 ) 10장

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12. Hatred stirs up dissension, but love covers over all wr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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