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남도 길 본문

산내들이야기

남도 길

綠香 2024. 8. 21. 08:45

천왕봉
구름 따라
바람 따라
나주목 뱃길

강물이
굽이 굽이 흘러
느러지 한반도
물떼새들의 비상

옛 영산포구
조기배 깃발
흩날리는 만선의 기쁨
구릿빛 어부의 얼굴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바이크
하나일 수 없는
둥근 두 바퀴

강물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고 달려

유달산
구름 따라
바람 따라
일등바위

한눈에
고하도 건너
시야 바다 열리는
남도 길

♧ 마태복음(마) 7장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3. "Enter through the narrow gate. For wide is the gate and broad is the road that leads to destruction, and many enter through it.

'산내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개짓  (0) 2024.08.26
처서(處暑)  (1) 2024.08.23
매듭  (1) 2024.08.14
가지 않는 길  (0) 2024.08.12
묘비명(墓碑銘)  (0) 2024.08.1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