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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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들이야기

가지 않는 길

綠香 2024. 8. 12. 06:14

깊이와 높이를
가늠할 수 없는
평행선으로 달리는
나 홀로 길

너와 나
하나 되어
가로와 세로 만나는
교차로 길

두 팔 벌려
온 세상 떠안아
생명의 씨 뿌리는
십자가의 길

무거운 죗짐
홀로 짊어지고
대속으로 다 이룬
사랑의 길

새 하늘 새 땅
나팔소리 들으며
씻김으로 열리는
부활의 길

♧ 요한복음( 요 ) 14장

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6. Jesus answered,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No one comes to the Father except throug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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