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매미의 노래 본문

산내들이야기

매미의 노래

綠香 2024. 8. 8. 05:47

하늘 향해
무성한 느티나무
짙은 잎새 사이로
숨어 우는 외침

예닐곱 해 넘어
세상에 태어나
겨우 일곱 날 사는
슬픈 노래

백세 세상에
겨우 며칠 살다 가는
지축을 울리는
가슴의 한

삼백예순 날
일곱 번 세월을
일곱 날 구슬에
꿰려는 몸부림

가는 여름
오는 여름
운명의 덫 노래하는
여름날의 떼창


♧ 누가복음( 눅 ) 21장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34. "Be careful, or your hearts will be weighed down with dissipation, drunkenness and the anxieties of life, and that day will close on you unexpectedly like a trap.



'산내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지 않는 길  (0) 2024.08.12
묘비명(墓碑銘)  (0) 2024.08.11
내 고향 칠봉(七峯)  (1) 2024.08.03
허수아비 빨래  (0) 2024.08.01
외양간 소  (3) 2024.07.2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