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편지와 아이엔티(I&T) 본문
편지를 쓴다는 것은 오래된 기억일지 모른다.
트윗이나 페이스도 짧은 기삿거리 정도이다.
가령, 신세대들이 어버이날 맞이하여
부모님께 편지 쓰는 일마저도 무척 곤혹스러워한다.
골든타임 안방의 대부분 시간은 영절스레 TV란 괴물이 동일한 시간과 공간 속에 가족을 가두어 버린다.
이른바 시청률 상위를 손꼽은 드라마 치고 약속이나 하듯이 단말 폰들의 정보 틈새로 심각한 갈등이 연출되는 레퍼토리가 대부분이다.
어쩌면 연출 각본이 시청자들의 반응을 예감지수에 맞추려 한 듯하다.
또한 현대판 힐링 프로그램들은 찬넬마다 성시를 이룬다.
어쩌면 보릿고개를 넘은 세대의 유년시절에는 상상도 못 한 동영상들을 카톡은 시공을 초월하여 각종 눈요기를 지천으로 내뿜는다.
안방의 귀공자로 등극한 드라마, 힐링, 엔터테인먼트는 우리의 소중한 다음 세대들에게 편지는커녕 메일 하나 쓰고 보는 일도 귀찮은 존재로 전락시키고 있지 않는가!
엄지세대( TG : thumb generation )들의 핸드폰 위 엄지와 검지 연출은 가히 신기에 가깝다.
아이엔티(I&T) 시대
정보(information)와 기술(technology)의 시대!
약도 될 수 있고 독도 될 수 있다.
정작 ‘내 아이의 영성’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내일을 바라보는 오늘의 어른들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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