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678)
녹향
아침마다 74밴드 말씀 앞에 손 때 묻은 칼라 형광펜 지나간 자리 길은 익숙한데 주석 달린 깨알 같은 잔 골짜기 헷갈리는 길목 늘 손안에 검정테 동그란 도우미 지혜의 길라잡이 세월을 동행하니 희붐한 안갯속 시야 이보다 귀한 동반자 또 어디 있으랴! ♧ 마태복음(마) 16장 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3. and in the morning, 'Today it will be stormy, for the sky is red and overcast.' You know how to interpret the appearance of the sky, but you cannot interpret the signs of th..
햇살 따가운 날 늘어진 몸짓 아스팔트에 온몸을 뒤집어 미이라 절규 한 점의 마른 티끌이 되어 남긴 마지막 노래 땅의 생명 온몸으로 외치었노라 ♧ 이사야(사) 41장 14.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14. Do not be afraid, O worm Jacob, O little Israel, for I myself will help you," declares the LORD, your Redeemer, the Holy One of Israel.
물에 물감이 풀리듯 색깔 모양이 헤적이어 어린애 옹알이 조잘거리듯 기쁨이 바람으로 하늘이 되고 눈물이 이슬로 땅이 되어 잃은 어제 바재는 오늘 빈 들에 서있는 나 ♧ 고린도전서( 고전 ) 15장 47.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47. The first man was of the dust of the earth, the second man from heaven. https://youtu.be/crVsqSTzXJQ?si=TCGktn37mCy3XPIZ
9월이 열리는 묵은 카렌다 한 장 넘기려니 여름 진한 땀 흠뻑 젖은 손 소슬바람이 흠칫 놀라 멈칫하네 ♧ 빌립보서( 빌 ) 1장 5.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 5. because of your partnership in the gospel from the first day until now,
스스로 계시며 만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형제가 연합하여 고향을 찾는 발걸음 인도하시고 백세를 바라보시는 큰 형수님 정결한 모습으로 후봉의 탯자리 지키시고 조르래미 산소 후봉의 뿌리로 시온의 발원 주시어 나무 한 그루 돌 하나에도 자손의 정성을 담아 후손 대대로 영혼을 사모하는 말씀을 삼고자 일곱 봉우리 고향 발걸음 새롭게 하시니 오늘도 동악산 기슭 파크골프 시공 청송 소나무 사이로 파란 하늘에 드리는 감사의 기도 ♧ 빌립보서( 빌 ) 4장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6.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petition, with thanksgi..
꿈을 땀방울에 담아 끼로 익히니 풀잎에 맺힌 이슬 시편( 시 ) 133편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3. It is as if the dew of Hermon were falling on Mount Zion. For there the LORD bestows his blessing, even life forevermore.
여린 수줍음 청초한 잎새 가녀린 줄기 타고 밤새 내 노란 꽃자리 몰래 숨어서 방안에 진한 향기 가득히 채워 세상 잠든 영혼 어둠 속 향기로 거듭나게 하더니 새벽 문틈새 새어 오는 빛 살포시 엿보다 바람이 되어 흔적 없이 사라지네 * 가지과 야래향(夜來香) * 학명 Cestrum nocturnum * 밤에 핀 꽃 야화 기생초 ♧ 고린도후서( 고후 ) 2장 15.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5. For we are to God the aroma of Christ among those who are being saved and those who are perishing.
시도 때도 없이 몽달연필 끄적거리다 어린 새 서툰 날갯짓 퍼덕거리며 날아가듯 앞도 뒤도 없이 내숭 떨어 날개라 하더이다 ♧ 시편( 시 ) 63편 7.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거이 부르리이다 7. Because you are my help, I sing in the shadow of your wings.
올여름 그 무더위 터널에서도 바둑을 즐기곤 하였네요. 더위를 잊고 흘러내리는 땀에 젖어 몰입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내게 주신 능력이 그 안에 머물진대 날개를 달고 더 높이 승단하려고 욕심을 부리는 거 같아요. 바둑 근원은 동서고금 시대를 막론하고 불변이지요. 361 바둑판 위에 생명의 존재 여부는 바로 집에 있지요! 마치 생명의 근원이 피에 있듯이 바둑의 근원이 집에 있네요. 바둑판 우주에 두 집을 내지 못하면 아무리 큰 대마도 죽은 것이요 아무리 작은 집도 두 집을 내면 살지요. 깨달음이 옵니다. 주 안에 내가 내 안에 주님이 두 집이 하나로 공존하면 영생이라! 주안에 내가 내 안에 주님이 삼위인 성령이 거하지 않으면 내 영혼은 영멸이라! 가로 세로 만나는 수많은 십자가 바둑판이 내 안의 한 우주의..
해 그림자 십 도를 뒤로 옮긴 능력으로 스물넷 절기 돌고 돌아 열넷 번째 뭉게구름 따라 한나절 매미도 울다 지치고 논배미 수통가 발길 흠뻑 젖은 베적삼 소슬한 바람에 말리어 밭 매던 호미 헛간에 호미 씻어 내년을 기약하니 푸른 들녘 벼이삭 여물려는 틈새 참새떼 몰려들고 밭이랑 땡볕에 주렁주렁 익은 빨간 고추 논두럭 줄기 타고 몸통 드러낸 여린 애호박 공주 정안 비탈진 산자락 토실 토실한 밤송이 대대로 전해지는 어정칠월 건들팔월에 모기 입 비뚤어 조석으로 또랑또랑한 귀뚜라미 노래 풍성한 가을을 여네 ♧ 이사야( 사 ) 38장 8. 보라 아하스의 일영표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뒤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더니 이에 일영표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가 십 도를 물러가니라 8. I will m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