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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향
남창천 냇가에 따사로운 아침을 여시고 닳고 문드러진 몽당연필로 빛바랜 종이에 새 아침을 찬양하는 감성을 주시니 감사하옵니다 언뜻언뜻 뭉게구름 파란 하늘 남실대는 영산강 바이크 도로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는 두 바퀴에 강건함을 주시니 감사하옵니다 중천에 땡볕 주말 텃밭에 지절대는 참새떼 파란 하늘에 군무를 자랑하는 고추잠자리 옥수수 씨알 여물게 하는 영산강 바람 주시니 감사하옵니다 바다를 연모하여 유달산을 향하여 달려가는 영산강변 카페푸르미르에 걸어온 길 되돌아보며 구수한 커피잔에 말씀 나누는 시간 주심에 감사하옵니다 한사코 수변을 찾아 돌고 돌아온 백수의 보금자리 풍경채 뒤뜰에 시도 때도 없이 파크골프채 하나로 고향의 초록 잔디 마음대로 걸으며 초면도 친숙한 동반자 주심을 감사하옵니다 비 오는 날 ..
태중에 죗짐지고 태어나 세월 따라 나이처럼 늘어만 나더니 어릴 적 부모님이 덜어주고 아파트 청소차 날마다 쓰레기 비워가도 주름진 얼굴 죗짐 보따리 쌓이고 쌓여 등뒤에 무게 마음의 잣대로 가늠할 수 없어 해넘이 보이는 산 바라만 보다 비우고 내려놓으려 찾아간 언덕 팔 벌려 오래 기다리시는 보혈의 십자가 ♧ 마태복음( 마 ) 11장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8. "Come to me, 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 Amazing Grace : https://youtu.be/pTpCO9oHLco?si=D0c4Bd7AHdX-aLCY
삶의 고갯마루 넘어설 때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어 어둠에 방황하는 나를 영원한 빛으로 인도하시네 ♧ 로마서( 롬 ) 8장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2. because through Christ Jesus the law of the Spirit of life set me free from the law of sin and death.
빛을바라보라눈을 주시고냄새를분별하라코를 주시며믿음은들으라귀를 주시고복음은전하라입을 주시며맛은분별하라혀를 주시고어려움은서로 도우라손을 주시며슬픔을서로 위로하라눈물을 주시고기쁨을함께 나누라웃음을 주시며행하며달려오라발걸음 주시니흙으로지은 집은혜로 넘치네♧ 요한복음( 요 ) 1장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16. From the fullness of his grace we have all received one blessing after another.(* 손경민♪ 은혜 )https://youtu.be/pZuW2CV0mXY?si=uN0uaw7qGSvk877o
새벽 별빛 풀잎에 맺힌 이슬 생명의 샘으로 채워주시고 아침 햇살 숲 속을 여는 산새들의 노래로 잠 깨워주시어 한나절 하늬바람에 가지마다 핀 꽃 빛으로 익히시고 저녁노을 가슴의 눈물 생명의 빛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 마가복음( 막 ) 4장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8. All by itself the soil produces grain--first the stalk, then the head, then the full kernel in the head. ( * 조찬미 ♪ 열매 ) https://youtu.be/GljOUoawk8Y?si=qAIn7pUdjc6dE-R7
아침 남창천에 햇살이 속살거리고 영산강너머 신록의 나뭇잎 살랑대는 푸른 바람이 오늘도 예나 다름없는데 빛으로 온 그 영혼 애초에 왔던 그 자리 빛으로 돌아가오니 어제 떠난 영혼이 그토록 간절히 소망한 오늘은 바람에 날리는 한 줌의 흙이요 구름에 흐르는 세월의 한 순간이오니 주여! 세상의 짐 다 내려놓은 그 영혼 긍휼히 받아주옵소서! ♧ 창세기( 창 ) 3장 19.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19. By the sweat of your brow you will eat your food until you return to the ground, since from it you were taken; ..
아담과 이브가 하나 되니 부부요 말씀과 순종이 하나 되니 낙원이요 선악과 탐심이 하나 되니 죄인이요 죄와 대속이 하나 되니 깨달음이요 가로와 세로가 하나 되니 십자가라 말과 행함이 하나 되어 믿음이요 어둠과 빛이 하나 되어 거듭남이요 의와 믿음이 하나 되어 천국이요 죄와 심판이 하나 되어 지옥이요 하늘과 땅이 하나 되어 새 하늘과 새 땅이라 ♧ 요한계시록( 계 ) 21장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1. Then I saw a new heaven and a new earth, for the first heaven and the first earth had passed away, and there was no longer any sea. ..
( * 사순절 고난주에 ) 바람이 숲을 갈라 햇살 머문 나뭇잎 사이로 실개천이 여울저 흘러 구름은 갈대밭에 서걱대고 그늘진 대숲 세월은 청정해도 하늘을 향한 날갯짓 지저귀는 노래를 잃어버린 *새가 떠난 숲은 황무하여라 ( * 새가 떠난 숲 : 바빌론 유수 70년의 이스라엘 ) ♧ 예레미야( 렘 ) 25장 1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칠십 년이 마치면 내가 바벨론 왕과 그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인하여 벌하여 영영히 황무케 하되 12. "But when the seventy years are fulfilled, I will punish the king of Babylon and his nation, the land of the Babylonians, for their guilt," declar..
꽃이 바람에 흔들려 미소 짓고 실개천 냇물을 이루어 노래를 하니 새들은 보금자리 떠나 하늘을 날고 빛의 향기 들숲 사이로 피어 올라 지는 해 노을빛 따라 붉게 물들으니 사순절의 고난 십자가에 다 이루신 생명의 샘 ♧ 잠언( 잠 ) 14장 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라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27. The fear of the LORD is a fountain of life, turning a man from the snares of death.
겨우내 하늘 빛 차가운 들녘 따스한 햇살 매화 가지 꽃잎에 봄이 열리는데 땅과 하늘 마음 밭에 뿌린 작은 겨자씨 꽃샘 바람 흔들어 대고 쏘삭거려도 여린 싹 큰 나무로 자란 새들의 보금자리 좁은문 향한 생명의 꽃 피운 빈 들 ♧ 누가복음( 눅 ) 1장 80.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80. And the child grew and became strong in spirit; and he lived in the desert until he appeared publicly to Israel. ( * 찬송 183 빈 들에 마른 풀 같이 ) https://youtu.be/crVsqSTzXJQ?si=ShomfoCA0ZSmvCtz